
2025년 1월 기준 부동산 시장 데이터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매매 매물은 54만2,000호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 매물은 65,376호에 불과해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입니다. 전국 11월 전세 거래량이 46,910건임을 고려하면 현재 전세 매물은 단 두 달이면 소진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2022년 연말 20만 호가 넘었던 전세 매물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이 상황은 향후 3년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입니다.
전세난 심화와 지역별 매물 감소 현황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은 3만 채에서 22,000채로, 경기도는 3만 채에서 16,000채로 급감했습니다. 부산은 7,400호에서 4,000호 수준으로 약 40% 감소했으며, 대구 역시 6,600채에서 3,758채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리치고 매물 증감 데이터를 분석하면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전세 매물이 최소 30%에서 최대 50% 가까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정확히 50% 감소를 기록했으며, 부산과 대구도 40% 전후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전세 매물 급감은 단순히 시장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수요자는 여전히 많은데 공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흔해지면 싸지고 귀해지면 비싸지는 것이 시장 원리입니다. 현재 전국 전세 매물 65,376호는 월평균 거래량 대비 불과 150% 수준으로, 2022년 당시 거래량 대비 50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감소입니다. 대출 금리가 평균 4.2%까지 올라가고 상단은 7%에 육박하는 상황도 부담이지만, 더 큰 위협은 바로 이 전세 매물 감소입니다. 금리는 정책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이미 바닥난 전세 매물은 단기간에 회복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급절벽과 40년 만의 최악 상황
리치고 엑스포트의 40년 연도별 공급 물량 데이터는 충격적인 미래를 예고합니다. 2026년, 2027년, 2028년 3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지난 40년 중 최저 수준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급이 적었던 시기와 비교해도 향후 3년은 역대급으로 적은 공급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지금 착공을 시작해도 2028년 입주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공급절벽은 이미 정해진 미래입니다.
이 상황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건축비 급등입니다. 2021년 코로나 이후 3년간 건축비가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2022년 하반기 부동산 대폭락 이후 정부가 부양 정책을 펼쳤지만, 서울 고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분양가는 올라가는데 판매가는 오르지 않으니 건설사와 시행사는 수익성 악화로 신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급이 늘어나지 않고 계속 감소한 구조적 이유입니다.
공급 부족은 팩트이며, 전세가 상승은 지금 정해진 미래입니다. 향후 3년간 새로운 전세 공급처가 될 새 아파트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들어서는 상황에서, 현재도 바닥난 전세 매물은 더욱 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전세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결국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각 주체별 대응 전략(무주택자,1주택자,다주택자)
시도별 플라워 차트를 통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이 이미 지방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경우 전세가가 상승하는 동안(위로 이동) 매매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일정 시점 이후 매매가까지 함께 상승(오른쪽 이동)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부산은 매매가가 하락하는 동안(왼쪽 이동) 전세가만 올라가다가, 전세가 지속 상승으로 매매가를 오른쪽으로 돌려놓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광주, 대구, 대전 모두 유사한 패턴입니다.
2025년부터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현상이 지방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이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저평가된 지역들은 지금 7년 만에 내집 마련할 수 있는 저점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주 물량이 극히 적은 지역에 전세로 거주 중인 분들은 올해 주거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세가가 급등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무주택자의 입장에서 전세는 중립 포지션이 아니라 숏 포지션입니다. 부동산이 하락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월급을 벌어도 월세 상승, 전세가 상승, 매매가 상승으로 결국 월급의 실질 가치가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주택자는 감당 가능한 선에서 빠르게 1주택자가 되어 중립 포지션을 구축해야 합니다.
1주택자에게는 갈아타기 전략이 유효합니다. 앞으로 시장은 중하급지와 상급지의 격차(갭) 메우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가 밀어 올리기 현상이 중하급지에서 먼저 발생하면서, 상급지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1주택자는 중하급지와 상급지의 격차가 줄어드는 시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2~3년 내에 조금 더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는 정부의 규제와 세금 압박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1주택자는 이 격차 메우기 국면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2026년은 무주택자의 순환 시대가 시작되며,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는 해가 될 것입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저평가 구간과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세 살고 계신 분들은 특히 입주 물량 감소 지역을 주목하고, 1주택자는 갭 메우기 타이밍을 포착해야 합니다.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으며, 이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2026 부동산 판이 바뀝니/리치고 TV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F22JZV5BiFk&t=93s/리치고 TV